열녀서씨 포죽도(烈女徐氏 抱竹圖)



기증자청송당공파(靑松堂公派) 26세 재홍

( 청송당(靑松堂) 종중(宗中) 소장 )

열녀서씨포죽도는 세종실록, 속삼강행실도, 동국여지승람에 실린 열녀 서씨에 관한 그림으로, 1759년 조선 정조 때 화가인 화산관(華山館) 이명기(李命基·출생·사망연도 미상)의 작품이다.

 

그림의 내역은 다음과 같다. 서씨의 남편 도운봉(都雲蜂)이 결혼 수년 만에 죽자 서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이 만들어 놓은 뒤뜰 대나무밭에 가서 17년간 이나 애절하게 울었는데, 어느 날 그곳의 대나무가 흰 대나무로 자랐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당시 경상감사가 이것을 상소로 올리자 이를 접한 세종대왕이 백죽도를 그려 올리라 명하고, 이어 조세와 부역을 면제해주고 홍문을 세우게 하고 시를 지어 하사하였다. 세종대왕 당시에 어명으로 그린 그림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나 규장각의 장서각 또는 외국에 유출되어 현존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50여년 이후 후손인 도필구가 장수도(영천 신령 지역) 찰방으로 와 있던 화산관에게 세종대왕이 하사한 시를 그림으로 그려 달라고 부탁하자, 이에 감복한 화산관이 그림과 함께 세종대왕의 시를 함께 써놓은 것이 서씨열녀포죽도. 화산관은 정조의 어진을 그렸으며, 당시 김홍도에 버금갈 정도로 유명한 화가였다. 이 그림은 20121021KBS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지방출장감정에서 발견되어 본 방송으로 이송 방영 되었으며 감정가가 무려 10억이나 책정되어 세간을 놀라게 하였다.

 

어제시(御製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號天抱竹涕汍瀾 대를 잡고 울부짖어 눈물 쏟음에

호천포죽체환란

一夜新篁白數竿 어느 날 밤 흰 대나무 여러 포기 돋아 났네

일야신황백수간

高節凜然驚世俗 뛰어난 높은 절개 세상 사람 다 놀라니

고절늠연경세속

九重描上畵圖看 깊고 깊은 궁궐에서 백죽도를 보느니라.

구중묘상화도간

 

千古瀟湘怨不窮 그 옛날 소상강에 맺힌 한 다함이 없어

천고소상원불궁

年年竹上見斑紅 해마다 대 위에 붉은 무늬 모이구나

연년죽상견반홍

須知素節無今昔 고금에 변함없는 맑은 절개 알겠노니

수지소절무금석

白笋新生一兩叢 한 두 포기 흰 대나무 새로이 돋아났네

백순신생일량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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