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兪공의 부인 정씨를 숙부인으로 봉한다는 교지이다. 숙부인(淑夫人)은 부군 慶兪공이 정 3품 통정대부승정원좌승지(通政大夫承政院左承旨)로 증직되었으로받은 봉작이다. 연호를 쓰지 않고 간지인 庚辰(1640)을 사용하였다. 병자호란(1636년12월~1637년2월) 이후 약 5년간 교지에 간지를 사용하다가 1642년부터 다시 청의 연호를 사용하였다. 간지를 사용한 이유는 병자호란패배 이후 반청(反淸)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에 청의 연호를 사용하였으나 예외적으로 간지를 기록한 경우는 교지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병자호란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었다.